2026년 6월 20일 (6)
박지원·김용민, 정청래 지도부에 쓴소리…“정부에 책임 돌려선 안돼”

박지원·김용민, 정청래 지도부에 쓴소리…“정부에 책임 돌려선 안돼”

승인 2026-06-15 12: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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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지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왼쪽부터 박지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박지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6·3 지방선거 이후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대응을 잇따라 비판했다. 두 의원은 선거 결과의 책임이 당에 있다고 지적하며, 당 지도부가 정부와 각을 세우거나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집권여당의 대표가 대통령께서 설사 잘못하시더라도 조용히 건의하고 수습해야 한다”며 “그렇게 자극적인 얘기를 하지 말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선거 평가에 공감한다고 밝힌 뒤 민심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과를 낼 골든타임인데 당이 발목을 잡아서 되겠느냐”며 “이유를 막론하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서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국민과 당원의 여론조사를 보면 뜻을 알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방선거 이후 당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당에 있다”며 정 대표 지도부에 1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는 발언에 대해 “당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정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부와 각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이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와 행보도 선거 결과의 평가 대상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물귀신처럼 왜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당이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듯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와 함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 측면에서 “낙제점”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 민주당은 38.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해당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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