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조국혁신당은 선거관리 부실 논란과 정치권 연대를 언급하며 정치개혁 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22대 후반기 국회에서 즉각 정개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초유의 선거관리 부실 사태 앞에서는 여야와 진보·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과 정책·제도 논의 과정에서 협력하는 노력을 우선할 것”이라며 “민주진보 진영의 진정한 연대와 통합의 발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진보당도 “선거제도 부실을 바로잡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며 “진보당은 부실 선거 관리로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5일 김재연 상임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선투표제 등 정치개혁을 차기 의제로 제시하며 “내란 세력이 존재하는 한 개혁진보 4당과 연대 구도를 계속 굳건히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두 정당이 연대를 통한 정치개혁 추진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쌓인 골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연대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대표가 1월경 평택을 출마를 결정하고 선거 활동을 지속해 왔으나, 5월 30일 조 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밝히며 양당 간 마찰이 있었다. 당시 진보당은 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했고, 선거에서 범여권 표가 갈라지며 유의동 국민의힘 당시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 핵심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조 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발표한 것 자체로 이미 민주진보진영 연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상당 기간 연대를 논의했음에도 조 대표 본인 입으로 ‘평택을’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단 이유로 연대가 없었던 것처럼 태도를 뒤집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갈지자’ 행보를 보여 신뢰를 잃었고, 연대를 회복하려면 먼저 신뢰 회복에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대표의 사퇴도 변수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한 명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인데, 당사자가 공식 석상에서 물러나면 결자해지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의 한 관계자도 “조 대표의 사퇴로 정치적 주도력에 타격을 입은 것은 맞다”며 “개혁진보 연대를 어떻게 풀어갈지 아직 뚜렷한 해법은 없다”고 전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진보당과 갈등 해법을 묻는 질문에 “평택에서 워낙 세게 붙었다 보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당뿐 아니라 각 당이 서로 돌아봐야 할 부분이 있고,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감정적 문제는 정치 발전을 위해 서로 양해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도 왜 아쉬움이 없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검찰개혁 후속 입법과 정치개혁 과제 등 주요 법안에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로 맞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범민주진보 진영의 협력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6·3 지방선거에서 남은 불신을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연대 복원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