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경신 랠리를 펼치면서 8800선에 안착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글로벌 6위에 올라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13.11p) 상승한 8801.4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933.62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8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등락세를 거듭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축소한 채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조609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팔자 행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선보였다. 지난 2005년 3월3일부터 30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이은 역대 10위의 기록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3473억원, 2413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개인의 경우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넘어섰던 지난달 15일(7조2308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순매수 규모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30%), 삼성전자우(1.09%), SK스퀘어(7.17%), 삼성생명(17.07%), 삼성물산(6.70%)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13%), 현대차(-2.80%), 삼성전기(-9.58%), LG에너지솔루션(-2.75%), HD현대중공업(-1.6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24.00p) 하락한 1026.03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09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0억원, 128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6.15%), 코오롱티슈진(15.26%)을 제외하면 일제히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4.35%), 알테오젠(-2.46%), 에코프로(-2.15%), 레인보우로보틱스(-3.30%), 삼천당제약(-7.50%), 리노공업(-4.62%), HLB(-6.13%), 펩트론(-2.87%) 등이 내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으나, 개인이 이를 전부 소화하면서 증시 상승 전환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장중 한때 1009p선을 기록했다. 시총 비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텍 센티멘트 부진과 단일종목 레버리지로의 수급 이동에 따른 기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수급 이탈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 기준 세계 6위에 자리매김했다. 1일 기준 한국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올해 들어 86% 급등한 5조420억달러(약 7550조원)를 기록해 인도 거래소 시총(4조8430억달러)을 넘어섰다. 이는 시장 시총을 전체 유통주식으로 산출한 결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예탁증서(ADR)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