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정보기술(IT)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공지를 올리고 “여러 우려와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임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는 전날 밤까지 이어진 노사 임금교섭 2차 조정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따른 입장이다. 카카오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체계 등을 두고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다음달 10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정 대표는 “협의가 길어지며 크루 여러분의 기다림 또한 길어지고 있는 점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직 서로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좁히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카카오 안에서 함께 일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할 크루”라며 “서로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차이를 대화로 풀어가며 다시 하나의 카카오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노사 갈등과 별개로 서비스 조직 재정비도 추진한다. 정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 안정적 체계를 수립하고 서비스 관점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함께 방향을 맞춰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에 따라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조직으로 이원화한다. 수익화에 치중하다 이용자 반발을 샀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특히 카카오톡 조직 안에 ‘유저 퍼스트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의 빈자리를 메우는 동시에, 노사 갈등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경영 쇄신’ 요구에 답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좁히지 못한 상황이지만 차이를 대화로 풀어가며 다시 하나의 카카오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홍 CPO는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 개편을 포함한 주요 제품 전략을 총괄해왔다.
카카오는 세부 조직 개편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