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1일 (0)
천안 ‘리각미술관 살리기’ 나선 민성동 화백

천안 ‘리각미술관 살리기’ 나선 민성동 화백

전국의 지인 화가들에게 ‘전시 요청’ 카톡
“대관·초대전으로 전용수첩 빼곡히 채우려”
그림카페 전시 운영 디렉터 일도 맡아 분주

승인 2026-05-16 14:32:12 수정 2026-05-16 1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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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리각미술관 운영 총괄 디렉터를 맡은 민성동 화백. 조한필 기자
천안 리각미술관 운영 총괄 디렉터를 맡은 민성동 화백. 조한필 기자
천안의 중견화가 민성동씨가 천안의 대표 전시공간 리각미술관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그는 한국미술협회 천안지부장, 충남수채화협회장 등 여러 감투를 오래전 지냈고 지금은 한국미술작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런 민 화백이 이달 초 그간 교류했던 전국의 작가들에게 ‘리각 전시‘ 권유의 글을 보냈다.
리각미술관 전시가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경영난을 겪던 이상원 관장이 민 화백에 SOS를 보낸 데 따른 것이다. 리각은 1994년 원로 조각가 이종각 선생이 태조산 기슭에 지은 사설미술관이다. 수려한 경관에 야외조각공원과 전시관, 카페를 갖추고 있어 예술애호인들 사랑을 받는 곳이다.
민 화백은 ‘기획운영 디렉터’ 직함으로 리각 대관을 총괄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열리고 있는 ‘2026 뉴위드 모던 아트전’ 관람객 맞이에 분주한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제주도 한 지인 작가가 오는 10월 대관을 요청했다. 그는 급히 대관, 초대전 일정이 빼곡한 수첩을 뒤적였다. “마침 10월 예정된 전시회가 일정을 미뤄려 하니, 확인 후 확답을 주겠다”고 답했다.
민 화백은 리각 전시가 끊이지 않도록 할 각오다. 대관은 10일 이상으로 받되, 군데 군데 빈 일정은 초대전으로 이어 나가려 한다. 현재 이곳에선 31명 작가 초대전이 18일까지 열리고 있다.

리각미술관서 1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포스터(왼쪽)와 민성동의 출품작 ‘명동거리를 걷다‘. 왼쪽부터 김재선, 박정옥, 변영환, 이헌용, 정부윤 씨.
리각미술관서 1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포스터(왼쪽)와 민성동의 출품작 ‘명동거리를 걷다‘. 왼쪽부터 김재선, 박정옥, 변영환, 이헌용, 정부윤 씨.
이번 초대전에 출품한 민 화백의 재미있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천안명동거리를 낯익은 작가 5명이 걸어가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선후배 모임을 끝내고 헤어지면서, 내가 스냅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멋있어 바로 화폭에 옮겼다”면서 “하늘에 제비들을 날려 낙후된 원도심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민 화백은 30년 지기가 문을 여는 천안 지산리 그림카페 ‘단추’ 의 전시운영 디렉터도 맡았다.

리각미술관 전시관 전경.
리각미술관 전시관 전경.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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