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삼성전자 대화 제안에도…노조 “파업 이후 대화 하겠다”

삼성전자 대화 제안에도…노조 “파업 이후 대화 하겠다”

승인 2026-05-15 11:42:04 수정 2026-05-15 17:44:22
삼성전자 서초사옥. 임은재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임은재 기자
삼성전자 사측이 노조와의 추가 대화를 제안했으나 노조가 거부, 파업 강행을 시사했다. 사측의 제안이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 대화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사측은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측이 제시한 성과급 방안도 언급됐다. 사측은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OPI 제도는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EVA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해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는 투명한 성과급 재원 제도화와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의 이같은 제안을 재차 거절,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파업이 끝나는 다음 달 7일 이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측의 공문에 대해 “노조에 보내는 공문이라고 여기지지 않는다”며 “교섭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 다음달에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노조는 전날인 14일 사측이 발송한 추가 대화 요청 공문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들어본 후 대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추가 대화 성사는 여전히 미지수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 추산 총파업 참가 인원은 4만5769명이다. 해당 인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실제 파업이 이어질 경우, 수십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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