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5)
구미시 “제조업 심장에 AI 두뇌 심는다”

구미시 “제조업 심장에 AI 두뇌 심는다”

‘글로벌 제조AI 데이터 도시’ 비전 선포
반도체·방산·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에 AI 입혀 
2032년까지 AI 전후방 기업 100개·인재 1000명 양성
제조 혁신AI 집적단지·하이퍼 데이터 클러스터 추진

승인 2026-02-25 16:26:01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김장호 구미시장이 25일 구미코에서 ‘AI 비전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제조AI 데이터 도시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국가산단 전역을 인공지능 기반 ‘글로벌 제조 AI 데이터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식 선언했다.

구미시는 25일 구미코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인, AI 기업,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AI 비전선포식’을 열고, 구미국가산단을 글로벌 제조AX 집적단지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반도체·방산·이차전지·로봇 등 기존 첨단 제조 기반에 데이터 인프라와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AI 데이터 표준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구미시는 고비용·전문인력 부족으로 개별 기업의 독자적 AI 도입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전반에 AI를 빠르게 확산시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구미시는 ‘글로벌 제조 AI 데이터 시티, 구미! - 초격차 제조 혁신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2032년까지 제조 앵커기업 AX 전환 10개사, AI 전후방 기업 100개사 육성, AI 실무인력 1000명 양성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I 인프라 구축 △제조 AX 선도 △AI 데이터 거점 △AI 생태계 조성 등 4대 분야, 26개 전략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제조AI HYPER’ 전략을 가동한다.

AI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제조 혁신AI 집적단지’와 ‘하이퍼 AI 데이터 클러스터’를 양축으로 삼는다. 

제조 혁신AI 집적단지는 AI 기업·연구기관·제조기업이 한 곳에서 협력하는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형 제조 AI 혁신 허브로 키운다. 

하이퍼 AI 데이터 클러스터는 제조 특화 고성능 연산 자원과 안정적인 전력·통신·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디지털 핵심 기반으로 구축, 산업 전반 데이터를 연결·활용하는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지능형 제조 전환 분야에서는 ‘국가대표 제조 AX 실증단지’와 ‘구미형 MAX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확산’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국가대표 제조 AX 실증단지는 구미 산업단지 전체를 제조 AI 기술의 실험·검증·확산이 이뤄지는 현장 실증 공간으로 전환해 전략 산업 공정에 공정 자동화·품질 예측 등 제조 AI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하며 성과를 확산한다. 

구미형 MAX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은 전자·방산·반도체 등 지역 주력산업 데이터를 학습한 맞춤 모델을 개발·적용해, 단순 도입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과 ‘제품 개발-현장 실증-산업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제조데이터 확산 분야에서는 ‘제조AI 데이터 스페이스’, ‘산업 AI데이터 가공지원 플랫폼’, ‘수요-공급기업 콜라보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제조 데이터를 표준화해 안전하게 수집·가공·공유·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공동 프로젝트로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발굴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적용하는 구조를 만든다. 

구미시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로의 전환을 통해 제조 AX 확산 속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가치창출 AI 생태계 분야에서는 ‘제조AX 스케일업 필드’와 ‘피지컬 AI 스타트업 필드’ 조성이 중심축으로 제시됐다. 

제조AX 스케일업 필드는 기업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AI를 검증·확산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까지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피지컬 AI 스타트업 필드는 로봇·지능형 설비·자율제조 분야 혁신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공간으로 구축해, 제조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 창업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제조 현장을 이해하는 실무형 AI 인력을 키우기 위한 ‘AI 넥스트 리더 캠퍼스’ 조성이 추진된다.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협력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산업 현장 중심 교육과 프로젝트형 실습을 운영해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산하고 교육?채용?현장 투입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제조 AX 전환을 이끌 핵심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산업 전환의 인적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비전선포식과 함께 ‘구미형 제조 AX 얼라이언스’도 공식 출범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업, 대학·연구기관, 전력·부지 등 인프라 기관, 경제단체 등이 참여해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AX 전환, 인력 양성, AI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실증 성과를 산업단지 전반에 확산시키는 실행 구조를 구축해 산업AI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포식에 앞서 열린 기조강연과 패널토론도 구미형 AX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됐다. 

기조강연에서 최재식 KAIST 설명가능 인공지능 센터장(겸 KAIST AI 대학원 교수, ㈜인이지 대표)은 ‘제조업 AI 혁신 및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AX 기술·사업화 동향, 대구·경북 및 국내 거점 지역별 AI 활용 현황을 분석하고 구미시 제조 AI 경쟁력 강화 방향을 제언했다. 

이어 박찬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한국생산성본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인터엑스,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5명의 패널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제조 AI 구미 지역 거점 전략’을 주제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AI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구미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에 AI라는 두뇌를 이식해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하기 가장 좋은 ‘대한민국 대표 제조 AI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정부의 AI 관련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AI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태욱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