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북한군 러 파병 대응카드 마땅치 않아”

WSJ “미국, 북한군 러 파병 대응카드 마땅치 않아”

한국 김용현(왼쪽부터)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10월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미국이 활용할 만한 카드가 여의치 않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해 대응할 만한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파병으로 인해 러시아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쓸 수 있는 옵션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1일 워싱턴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불법적이고 무모하며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미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전례가 없는 수준의 강도 높은 제재를 전개한 만큼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제재안을 마련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WSJ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 취한 제재의 빈틈을 메우고 기존 제재를 최대한 강력히 집행하는 것이 새 제재를 내놓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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