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학교·학생 잘못 아냐… 비난 자제해야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학교·학생 잘못 아냐… 비난 자제해야

학교 밖 감염이 학내로 유입될 가능성 높아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교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에 대해 “학교나 학생을 향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1일 정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특징은 경증이면서 무증상 감염이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이런 특성으로 지역사회와 학원 등 학교 밖 감염이 학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고, 피하는 것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추후 교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학교와 학생의 잘못은 아니다”라며 “이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전 천동초 사례는) 교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되, 부모의 마음으로 먼저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해당 사례를 교내 전파 의심 사례로 보는 이유에 대해 “학교 이외의 공간에서 이들이 어떻게 같이 지냈는지 아직 면밀하게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교내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는 ‘의심 환자’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같은 학년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으로, 지난달 22∼24일 등교했을 때 서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체육관을 다니면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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