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data/kuk/image/2026/06/22/kuk20260622000042.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
쉬종의 두 손은 꽃과 술병, 오렌지로 가득한 카운터에 올려져 있고, 얼굴은 피곤에 달아올라 붉게 물들어 있다. 손님들은 그녀를 지나쳐 공연을 바라보지만, 그녀는 그저 무표정하게 서 있을 뿐이다. 그런데 관객이 그림을 바라보는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카운터 위 오렌지 접시는 장식이 아니다. 마네는 오렌지를 매춘과 연결시키곤 했다. 그래서 쉬종은 술을 파는 동시에 사랑을 파는 존재로 암시된다. 그녀는 판매원인 동시에 상품, 즉 “마실 것과 함께 살 수 있는 것”이 된다. 쉬종은 마치 무대 위에 서 있는 배우처...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5)](/data/kuk/image/2026/06/05/kuk20260605000257.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5)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4)](/data/kuk/image/2026/06/05/kuk20260605000293.460x26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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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50)
스페인 국경까지 멀지 않은 프랑스 남부의 콜리우르(Collioure)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에게 안식처 같은 어촌이었다. 그곳은 한때 스페인의 식민지였기에 아직도 이슬람 풍의 성채가 남아 있으며,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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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49)
드가(Edgar Degas, 1834~1917)는 인상주의 운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19세기 후반의 저명한 예술가였다. 드가는 부르주아 귀족 가문의 금수저로 예술과 학문을 직업이 아닌 취미로 즐기는 약간 부정적인 의미의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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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48)
‘성모의 대관식’은 특히 13~15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많이 그려진 테마 중 하나였다. 17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성모 승천 이후 대관식이 열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천상의 모후’로서의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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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2)
원근법 이용 3차원의 공간 완벽하게 모방 재현 페르메이르는 대부분 왼쪽 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구도를 즐겨 그렸다. 창에 걸린 커튼의 붉은색이 유리창을 통해 비치며 빛이 닿지 않는 벽의 어두운 부분을 붉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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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6)
이 그림은 상상과 실재가 공존하는 고갱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Jean Paul Sartre)는 인간에게 ‘상상’하는 행위와 ‘지각’하는 행위는 동등한 정신 활동이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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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7)
우리가 가장 잘 아는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의 작품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고 그 다음이 ‘우유를 따르는 하녀’일 것이다. 필자는 이 작품 앞에 서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 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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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21)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서 '마네와 드가의 특별전'이 2023년 3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열렸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마네(Edouard Manet, 1832~1883)의 초상화가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마네는 사진작가들과 동료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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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22)
오르세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에게 ‘만약 미술관에 불이 난다면 어떤 그림을 가장 먼저 들고 나갈 것인가’라고 물었다. 오르세를 대표하는 명작 중 마네(Edouard Manet, 1832~1883)의 ‘풀밭 위의 점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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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23)
필자는 퓰리처상 수상자인 미술평론가 서배스천 스미(Sebastian Smee)의 <관계의 미술사 The Art of Rivalry>에서 '마네와 드가'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읽었다. 그래서 두 화가의 라이벌 관계를 증언해 주는 ‘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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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47)
카렐 파브리티우스(Carel Fabritius, 1622~1654)의 <골드핀치 The Goldfinch>는 ‘황금방울새’로 많이 알려진 무척 작은 작품이다. 세로 33.5cm이고 가로 22.8cm에 불과해 어릴 적 쓰던 30cm 자보다 약간 큰 길이로 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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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45)
1660년, 25살의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 1632~1675)는 화가로서의 시선을 일상적인 모습들과 친밀한 사적인 영역인 가정의 실내로 돌리면서 그만의 새로운 탐구를 시작하였다. 이런 시선의 전환은 1659~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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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44)
마우리츠하위스는 헤이그 중심부의 작은 호수인 호프베이버르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마우리츠의 집’이라는 뜻이고, 요한 마우리츠(Johan Maurits, 1604~1679)는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가 설탕과 노예무역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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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43)
여기 우리 자신이나 친구의 얼굴보다 더 낯익은 얼굴이 있다. 영국의 미술사학자 케네스 클라크는 ”렘브란트의 자화상은 그가 후세에 솔직하게 선사한 가장 위대한 자서전이다”라 말했다. 렘브란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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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42)
유대인 거주 지역인 요덴브레이 거리에 있는 이 집은 렘브란트가 1639년부터 살았던 집이다. 1911년 이후로 렘브란트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렘브란트는 일찍이 그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고가의 초상화 주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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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41)
이 작품은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걸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함께 거론되는 전설적인 작품이다. 원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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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40)
여기 오른손을 허리에 댄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앳되고 치기 어린 초상화가 있다. 28살인 렘브란트가 <유대인 신부>보다 30년 앞서 그린 작품이다. 전통적으로 부부의 초상화는 펜던트로 따로따로 그려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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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38)
반 고흐는 암스테르담에서 렘브란트의 <유대인 신부> 작품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리고 동생 테오에게 "내가 만약 렘브란트의 <유대인 신부> 앞에서 빵 한 조각만 먹으며 2주일간 계속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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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37)
17세기 초,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는 유럽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였다.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독립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역사에는 ‘80년 전쟁’이라고 기록한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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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36)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뒤, 1610년 안트베르펜의 성 왈부르(St. Walburga) 교단으로부터 첫 제단화 주문을 받았다. 그 지역의 부유한 향신료 상인이며 미술품 수집가인 헤에스트(Corn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