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 기념식 및 KOSDAQ CONNECT 2026’ 패널토론에서 “우량 혁신기업은 좋은 타이밍에 맞춰 빠르게 상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을 맞아 시장 구조 개편과 혁신기업 성장 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부사장은 “시가총액 5조원, 10조원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은 좋은 타이밍에 맞춰 빨리 상장하는 것을 많이 고민한다”며 “거래소나 금융감독원 심사 과정에서 다양한 이유로 3개월, 6개월, 심지어 1년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심각한 내부통제 이슈가 아니라면 향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심사 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성주완 부사장은 “우량 혁신기업은 상장 전 이미 많은 투자를 받아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경우가 있고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상장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나 최대주주가 구주매출을 통해 일정 부분 수요를 해소할 수 있도록 허용 폭을 넓힌다면 시가총액이 큰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데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 이후 수급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성 부사장은 “상장 이후에도 코스닥에 올라간 우량기업을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자유롭게 매수할 수 있느냐를 많이 고민한다”며 “대규모 패시브 자금을 운용하는 운용사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세그먼트 분리도 이러한 수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제안은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코스닥시장 구조 개편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거래소는 우량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셀렉트(가칭)’ 세그먼트를 도입하고 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특례 상장을 확대해 혁신기업이 코스닥 안에서도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부실·한계기업을 신속하게 퇴출하고 혁신 기술기업으로 시장을 채워 코스닥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승강형 세그먼트 등 시장 구조 개편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역동성을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세그먼트 분리를 통해 대표 기업을 선별하고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겠다”면서 “맞춤형 기술특례 상장 확대와 부실기업 신속 퇴출 등을 통해 코스닥을 국민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