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9일 (5)
‘아세안 AI 연구 돕는다’… KISTI, 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가동

‘아세안 AI 연구 돕는다’… KISTI, 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가동

인도네시아 BRIN서 개통식 개최
2028년까지 1000만 달러 투입
생성형 AI·기후예측·신약개발 지원
아세안 연구자 160명 대상 HPC·AI 전문 교육 추진

승인 2026-06-18 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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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구혁신청(BRIN)에서 열린 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인프라 개통식. KISTI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구혁신청(BRIN)에서 열린 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인프라 개통식. KISTI

우리나라가 구축한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가 아세안 국가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 연구를 지원하는 핵심 디지털 기반으로 본격 가동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구혁신청(BRIN)에서 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인프라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KADIF)의 일환으로, 외교부와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지원을 받아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000만 달러 규모로 추진한다.

사업의 핵심은 아세안 국가들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

KISTI는 HPC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플랫폼을 제공하고, HPC·AI 활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4년 동안 아세안 연구자와 실무자 160명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HPC는 수많은 컴퓨터를 연결해 초대형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로, 생성형 AI 학습과 기후 예측, 신약 개발, 유전체 분석 등 막대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아세안 지역은 국가별 디지털 역량 격차가 커 싱가포르와 태국을 제외한 상당수 국가들은 자체 HPC 인프라가 부족하다.

특히 AI 학습에 필수적인 GPU, NPU 기반 연구 환경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KISTI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4.2페타플롭스(PF)급 HPC 시스템을 구축했다.

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 단위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분석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KISTI는 슈퍼컴퓨터 운영 경험과 AI 기술 역량을 이전해 아세안 국가들의 연구개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 AI 반도체와 보안 소프트웨어의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국내 디지털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이번 HPC 인프라 구축이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한-아세안 과학기술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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