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9일 (4)
오뚜기·롯데리아·풀무원, 신제품 줄줄이 히트…비결은 ‘차별화’

오뚜기·롯데리아·풀무원, 신제품 줄줄이 히트…비결은 ‘차별화’

승인 2026-04-09 1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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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밀면 모델 개그맨 허경환. 오뚜기 제공

식품·외식업계에서 선보인 신제품들이 출시 직후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며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를 앞세운 제품들이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면서, 짧은 기간 내 수십만 개에서 수백만 개에 이르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뚜기에 따르면 오뚜기는 여름을 앞두고 선보인 ‘진밀면’이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쿠팡 선론칭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오프라인 판매 확대 이후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이 제품은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을 중심으로 현지 맛을 잘 구현했다는 입소문이 흥행을 이끌었다. 전분을 배합한 쫄깃한 면 식감과 사골·양지 기반 육수, 비빔과 물 방식 모두 가능한 2-Way 조리법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디지게 매운 돈까스’. 롯데GRS 제공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의 신제품 ‘디지게 매운 돈까스’도 빠른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50만 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극강의 매운맛을 내세운 ‘디진다맛’은 SNS를 중심으로 ‘매운 맛 챌린지’ 콘텐츠로 확산되며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디지게 매운 돈까스는 목표치의 87%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이전에 출시된 우이락 고추튀김은 출시 3달 후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었고, 청주 미친만두·매운만두는 출시 한 달간 45만개가 누적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지게 매운 돈까스는 기존 메뉴 대비 판매 속도 역시 빠른 수준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디지게 매운 돈까스는 매운 맛 트렌드에 발맞춰 ‘맵부심’(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는 자부심)을 테스트하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선보인 신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과 차별화된 맛으로 일상 속 특별한 즐거움을 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등급 국산콩 두유’. 풀무원 제공

풀무원식품은 프리미엄 콘셉트를 앞세운 ‘특등급 국산콩 두유’로 성과를 내고 있다. 출시 약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초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량 확대에도 나섰다.

이 제품은 콩을 갈 때 필요한 수분 외에 별도의 물을 추가하지 않아 진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저당·고식이섬유 설계를 통해 건강 요소를 강화하면서도, 콩 본연의 고소한 단맛을 살려 균형 잡힌 맛을 완성했다.

또 콩즙·올리고당·천일염 등 최소한의 원재료만을 사용해 ‘바른먹거리’ 원칙을 반영했으며, 출시 직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자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공급 물량을 약 5배까지 늘리며 판매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지역 맛 재현, 극단적 매운맛, 프리미엄 원료 등 명확한 콘셉트가 소비자 경험을 자극하면서, 신제품이 출시 직후 빠르게 확산되는 ‘초기 흥행’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특등급 국산콩 두유는 풀무원이 원료의 품질과 맛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설계한 만큼 두 가지 요소 모두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빠르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제품의 판매처도 대형 마트나 편의점 등으로 계속해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가 원액두유의 함량이 높은 국산콩 두유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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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솔 기자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취재합니다. 트렌드는 가볍게, 독자의 목소리는 무겁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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