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복지관, 전국 이용자 느는데 서울은 감소…왜 “노후화”

종합복지관, 전국 이용자 느는데 서울은 감소…왜 “노후화”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시설 노후화 개선 및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회봉사단원이 지난달 21일 대전노인복지관을 방문, 떡국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종합사회복지관의 시설이 노후화되고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수는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인데 서울시는 오히려 감소하는 것도 나타났다.

5일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발표한 「임대아파트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필요성 요구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 강서구·노원구 6개 복지관 이용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종합사회복지관 이용 현황 및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설 노후화로 개보수 필요(32.5%) △편의시설 확대(25.5%)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13.5%) △프로그램 다양화(12.5%) 순으로 개선 요구를 바랐다.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다양성 확대가 주로 꼽혔다. 세부 결과를 보면,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족(45.5%) △프로그램 이용시간의 제한(17.0%) △프로그램 활동 공간의 부족(14.0%) 등이 주요 개선사항으로 뽑혔다. 

또한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서’,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프로그램 다양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서울시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수는 2019년 151만명에서 2023년 124만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국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수가 616만명에서 2023년 901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종합사회복지관의 현재 상황과 주민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복지관 노후시설 개보수와 공간 개선은 물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주민들이 복지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의회 제공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