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충돌 전 마지막 4분 사라져…국토부 ‘원인규명’ 돌입

‘제주항공 참사’ 충돌 전 마지막 4분 사라져…국토부 ‘원인규명’ 돌입

사고조사위 “투명하게 조사 임할 것”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 요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가 충돌 전 마지막 4분 기록을 저장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조사위)는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원인을 찾고 있다.

사고조사위는 11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 여객기를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며 “(사고)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4분 전부터 FDR과 CVR에 자료 저장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유가족 대상으로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투명하게 사고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고조사위는 FDR과 CVR의 기록이 사라진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무안국제공항 관제 기록과 사고 영상을 추가로 분석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경 무안공항 인근에서 조류와 충돌해 불시착했다. 그러나 공항 내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안타깝게 사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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