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尹 체포영장 집회’ 장기화에 이동식 화장실 설치

서울시, ‘尹 체포영장 집회’ 장기화에 이동식 화장실 설치

집회 참가자에 비해 화장실 부족…인근 상가 불편 호소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유희태 기자

서울시가 용산구 한남동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찬반 집회가 길어지면서 인근 지역에 화장실 관련 문제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신규 이동형 화장실 2동을 블루스퀘어 주차장과 한남동 730 주차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된 화장실은 집회의 양상에 따라 운영 방침을 결정한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찬반 집회 인근 화장실은 두 곳이 개방돼 있다. 그러나 집회 참가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날 기준 한남동 인근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화장실 탓에 상가 화장실도 몸살을 앓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이 인근 회사나 쇼핑몰, 가게 등의 화장실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가 관리자와 소상공인들이 화장실 사용 문제로 집회 참가자와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가 길어지면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동식 화장실 설치로 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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