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수용”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등록…신문선·허정무도 완료

“토론 수용”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등록…신문선·허정무도 완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막을 올렸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나란히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정 후보는 가장 먼저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2013년 축구협회 수장을 처음 맡은 뒤 2, 3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과감한 개혁을 전개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선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연합뉴스 

신 후보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신 후보는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했으며, 2007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일했다.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신 후보는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월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허 후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허 후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궜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공정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을 강조하고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 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후보들 간 3자 토론 제안을 수용했다. 앞서 신 후보는 출마자 공개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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