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댐 광역상수도 누수사고 직격탄 맞은 서산시’…“피해 7858가구‚ 13000명 불편”

‘충남 보령댐 광역상수도 누수사고 직격탄 맞은 서산시’…“피해 7858가구‚ 13000명 불편”

이완섭 서산시장… ‘실국장에 비상대기령 발동’
단수예고… ‘문 닫은 점포 많아’

7~8일 오후 서산시 상하수도과의 외부 간판은 이미 점등된채 사무실 내부는 보령광역상수도 서산계통 누수사고에 전직원이 비상대기하며 민원에 응대하고 있다. 사진=이은성 기자 

8일 오후 17시경 충남 서산시 상하수도 부서의 모든 직원들이 일시에 걸려온 보령광역 서산계통 누수사고 민원 전화에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단수예고를 미리 접한 자영업자들의 영업중단 하소연과 복구 재촉 민원이 더해지며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

서산시 대표맛집도 상수도 단수에 일치감치 영업종료 간판을 내걸고 문을 닫았다. 사진=이은성 기자

전날 오후 8시30분경 충남 보령댐 광역상수도 공급라인 밸브고장으로 서산시, 당진시, 태안군, 홍성군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며 4개 시군 31만1000명이 지금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서산시청이 실국장 비상대기령을 발동한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은성 기자

서산시에 따르면 사고는 충남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 509-1번지 서산계통 밸브 노후화로 인한 교체작업이 불가피하게 늦어지며 단수조치 또한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가압장 서산계통 밸브노후화 누수사고는 통수관 보수후 단수 상수도관 내부 공기 제거용 밸브(공기밸브)내 이물질 제거 과정(이토밸브 개방 이토완료)에서 구조물이 파손되며 전개된 상황으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복구 완결후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이뤄진 후에야 재발 방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산시가 단수조치 이후 허드렛물 요구에 현장급수를 벌이고 있다. 독자제공

충남도와 단수조치가 이뤄진 해당 시군은 재난문자를 일제히 발송하고 8일 오전 6시부터 물차를 이용한 급수(당지가압장 충수)를 시작했으며 각급 학교는 수자원공사가 제공한 병물이 지급됐다.

앞서 서산시의 경우 사고복구 이후 통수(물 공급)는 8일 오후 3시, 태안군은 오후 4시로 예고했다. 하지만 작업 완료후 다시 관 속의 공기를 제거하는 시간과 통수관내 수압이 일정단계에 도달되는 시점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이르면 9일 오전 7시경에나 용수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서산시로(전체 98772가구 중 7858가구, 18만5000명 중 13000명 불편 겪어)와 태안군(전체 5만3천명 중 집계수치 없음), 당진시는 고대면, 정미면, 행정동, 용현동, 구룡동, 석문 일부 5만1000명, 홍성군은 갈산면 7개리, 은하면, 구항면, 서부면 일원 2만2000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실국장등에 비상근무령을 발동하고 물차 15ton 45대 이상, 5ton 6대 이상, 병물 0.4ℓ(48.4천병), 1.8ℓ-15.7천병)등을 우선 공급과 허드렛용 물은 요구시 즉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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