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식 성명 “조타 사망, 애통하다…가족들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

리버풀, 공식 성명 “조타 사망, 애통하다…가족들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린 디오구 조타(오른쪽). 디오구 조타 SNS 캡처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28)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에 축구계가 애도하고 있다.

조타의 소속팀 리버풀은 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조타의 비극적인 사고에 애통하다”며 “이와 관련해 더 이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예정이다.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 가족, 친구들, 팀 동료들, 클럽 관계자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그들의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요청한다. 구단은 이들에게 아끼지 않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영국 매체 BBC 등은 3일(현지시간) “조타는 스페인 자모라 지방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타의 동생 안드레 실바도 사고 차량에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안드레 실바 역시 사망했다. 조타가 2주 전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점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2020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조타는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직전 시즌에도 아르넷 슬롯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로 우뚝 섰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조타는 2024~2025 UEFA 네이션스 리그 당시 결승전에 뛰면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네이션스 리그 결승은 그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됐다. 대표팀 성적은 49경기 14골이다.

포르투갈 축구연맹은 같은 날 “대표팀에서 거의 50경기를 뛴 조타는 그 이상으로 훌륭한 사람이었다. 동료와 상대 선수 모두에게 존경받던 선수”라며 “조타의 사망은 포르투갈 축구에 비보다. 그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많은 클럽이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애버튼,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 등이 공식 채널에 조타의 사망을 추모했다. 조타의 전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도 조타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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