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 발생한 보령댐 광역상수도 송수관로 밸브 노후로 인한 홍성지역 누수사고 발생으로 태안군 전체와 홍성지역의 일부가 단수 조치로 생활의 불편을 겪었으며 이중 서산시의 피해가 가장 많았다. 반면 당진시는 발 빠른 대처로 일부 지역만 단수 조치를 감행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진시가 2016년도 광역상수도 단수사고 발생을 대비해 행정배수지와 남산배수지를 연계한 광역상수도 공급 라인을 연결하는 비상송수관로 공사를 완결지은 덕분이다.
이로써 서산시 이외의 지자체들도 이번 사고처럼 단수시 즉시 비상연계관로를 가동할 수 있는 안전장치 관로 개설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단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당진시의 생활용수는 하루 6만3000t으로 대청댐 권역 광역상수도와 보령댐 권역의 광역상수도를 7대3 비율로 수수하고 있으며 자체수원으로는 합덕정수장 하루 3000t으로 전체 사용량 대비 5%로 당진시 전역에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앞서 발생한 보령댐 광역상수도의 송수관로 단수로 행정배수지 및 석문배수지에서 공급받고 있는 수용가가 피해를 입었으며 그에 따라 시는 능동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비상라인을 가동 비상연계관로를 통해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행정배수지에 공급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와는 다르게 인근 서산시와 태안은 사고가 발생한 보령 광역상수도 단수 조치에 진땀을 뺏으며 최근 까지도 고지대 일부는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주목할점은 사고 발생시 지자체가 보여준 대처 능력에서 차이가 보였다는 점이다. 서산시는 지난 8일 상수도 단수 조치후 비상급수에 여념이 없었던 것에 반해 당진시는 앞서 설명한 비상공급망 라인 공급으로 서산,태안 등의 시군보다 단수시간을 12시간 이상 단축시켜 수용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다.
당진시 수도과 관계자에 따르면 “당진시는 다행히도 보령댐 및 대청댐의 광역상수도를 수수하고 있는 유리한 입지 조건도 있지만 수도과에서는 2016년도에 이미 이런 사고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비상연계시설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정상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었다”라며“앞으로도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우리시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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