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뒤바뀐 공수… 청문회 향방은

‘지방선거’ 앞두고 뒤바뀐 공수… 청문회 향방은

여야, 한덕수 인사청문회 합의
성일종 “워낙 깨끗하게 산 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는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했다.

아울러 이들은 증인과 참고인 명단 13명도 확정했다.

앞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8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도 국회로 보냈다. 윤 당선인 측은 다른 장관들의 인사청문요청안도 조만간 제출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탓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 후보자가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 

우선 4년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8억원이라는 고액 고문료를 받아 의혹이 중심에 섰다. 여기에 전관예우와 가족의 부동산을 통한 재산 증식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한 후보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도 답변해야 한다.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한 후보자가 검찰에 근무하며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검수완박’을 외치며 사법개혁에 목소리를 크게 내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 후보자가 반대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더불어 윤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역시 혹독한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다만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다소 낙관하는 분위기다. 성 의원은 “한 총리 후보자는 여야를 떠나 국가가 필요할 때마다 모신 분”이라며 “워낙 깨끗하게 살았고 투명하다. 발목을 잡으려고 해도 잡을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 국민들한테 말씀드릴 것”이라며 “능력도, 도덕성도 이미 다 검증됐다. 국가를 위해서 애썼던 것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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