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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1명 사흘 만 수습…사망 추정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사고현장. 국토부 제공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사흘 만에 실종자 1명이 잔해물 더미에서 수습됐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건물 1층 인근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신원은 확인 중이다.

이 실종자는 전날 오전 11시14분께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팔 한쪽만 보인 채로 발견됐다. 흙더미와 잔해로 인해 구조작업에 약 37시간이 소요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연락이 끊긴 작업자들은 붕괴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화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은 것으로 추정됐다. 실종자 6명 중 2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켜져 있었으나, 연락이 두절돼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구조 나흘째인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력 214명, 장비 43대, 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여왔다.

소방당국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실종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건물을 시공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은 안모씨는 이날 사고 수습 현장에서 “붕괴 나흘째임에도 현대산업개발 측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구조당국에는 바라는 점이 없다. 구조에 최선을 다하게끔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냉담한 여론은 주가로도 반영되고 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보다 8.25%(1700원) 하락한 1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고 후 나흘간 주가가 약 26% 떨어지며 시가총액만 4580억원이 증발했다. 

정부는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에 수여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취소했다. 해당 인증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측은 “광주 붕괴사고 관련 철저한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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