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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될까… 관건은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역당국 “전문가 의견 수렴 필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만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방역지표가 호전세을 보이고 있다. 굉장히 긍정적인 사인”이라면서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가까운 일본 등을 볼 때 며칠 사이에 확진자 수가 2배로 뛰는 상황을 볼 수 있다. 위중증률 등이 낮다고 하지만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고위험 그룹에 있어서 위험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인 사인들도 있지만, 위험요인이 크게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통해서 전문가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또 내일 일상회복위원회를 통해서 의견을 더 수렴을 더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저희 상황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방역당국은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논의를 거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병상을 확충하고 방역을 강화한 결과 의료체계 여력은 계속 안정화되고 있다. 병상확충 결과와 회전율 제고 노력에 따라 병상 가동률도 호전되고 있다. 이날 기준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44.9%로 떨어졌다. 준중증환자 병상, 감염병전담병원 모두 절반 이하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기준 780명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방역지표가 긍정적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 반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율이 12.5%다. 지난 3주간 추이를 보면 3주 전 1.8%였던 것에서 이만큼 올랐다”며 “1월 중 델타 변이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우세화 이후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방역 및 의료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 반장은 “여러 방역지표가 긍정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 확진자 숫자, 유행 규모 등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며 “국민들이 방역지표가 더 좋아지고 있지만,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 오미크론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방역패스, 의료대응 등을 하더라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방역당국도 준비를 하겠지만 국민들도 다시 한번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3월과 가을에 오미크론 맞춤 백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mRNA 백신 협약 시 변이에 맞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그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최초에 협약했다고 설명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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