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수도권 ‘매우 높음’·비수도권 ‘중간’

종합위험도는 전국 ‘높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수도권 ‘매우 높음’·비수도권 ‘중간’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11월 3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 전국은 ‘높음’으로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의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수본, 방대본의 위험도 평가와 방역·의료분과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종합적으로 주간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위험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주간 평균 62.6%다. 특히 수도권에서 77.0%로 병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 및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등이 모두 증가추세이며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방역막 내 관리 비율도 35%로 계속 낮아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노출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도 2733명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규 위중증 환자수,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05에서 1.10으로, 검사 양성률도 1.60%에서 1.82%로 높아졌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35.7%로 지속 증가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 주간위험도 평가를 논의하며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확진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선행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이 당분간 악화될 전망이다”라며 현시점부터 방역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방역당국은 병상 회전율을 높이고 추가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위중증 환자수가 522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이후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접종을 11월 중으로 신속하게 실시하고 추가접종 완료 전까지 접촉 면회 중단, 종사자에 대한 PCR 검사 수도권 한정 주 2회 확대, 자가검사키트 활용 등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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