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앞세워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며 몽골 시장에서 성과를 키우고 있다.
CU는 지난 2018년 현지 기업인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한 이후 약 8년 만에 점포 수 600개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단일 해외 국가에서 600호점을 달성한 기록이다.
CU는 단순히 브랜드만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해 상품 기획과 품질관리, 점포 운영,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사는 간편식 푸드센터와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한국의 디지털 피킹 시스템과 BGF 글로벌 IT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운영 경쟁력을 높였다.
현지 맞춤형 전략도 성과를 견인했다. 최근 문을 연 몽골 600호점 ‘CU 호탁운드르솜점’은 관광객과 장거리 운전자를 겨냥한 로드사이드 매장으로, 일반 편의점 상품뿐 아니라 샤워 시설을 갖췄다.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다수 점포에 개방형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지역 환경에 맞춘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CU는 앞으로도 간편식과 즉석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한 푸드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IT 시스템과 발주 시스템 등을 현지에 지속 도입해 몽골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CU의 해외 점포는 몽골 603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184개, 카자흐스탄 65개, 하와이 3개 등 총 800개를 넘어섰다.
CU 관계자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은 합작법인 설립과 달리 대규모 투자 부담 없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큰 리스크 없이 해외에서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해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베트남을 첫 해외 진출국으로 선택한 GS25는 약 1억명의 인구와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빠른 도시화 등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했다. 현재 베트남 점포는 443개로 해외 전체 점포(742개)의 약 60%를 차지한다.
GS25는 현지 유통 환경을 고려해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식사와 휴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복합 생활공간을 내세웠다. 넓은 좌석과 쾌적한 매장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즉석 먹거리에 대한 선호가 높은 현지 수요를 반영해 떡볶이, 김밥, 도시락 등 K-푸드를 함께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한류 수요를 동시에 공략했다.
GS25는 초기에는 호찌민을 중심으로 남부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뒤 2021년 베트남 편의점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출점을 이어갔다. 2025년에는 수도 하노이에 진출하며 북부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고, 현재는 남부 베트남 점포 수 1위, 베트남 전체에서는 ‘써클케이’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사업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점포 수는 2018년 26개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443개로 늘었고, 매출은 같은 기간 29억5700만원에서 1501억9900만원으로 약 51배 성장했다. GS25는 베트남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에서도 29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현지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K-푸드 현지화 전략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치킨 등을 판매하는 즉석조리 식품을 베트남에서는 현지식 호빵, 몽골에서는 현지식 만두 등 전통 먹거리를 K-푸드와 함께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익성과 현지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국가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