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전임이던 오태원 전 구청장이 추진하면서 공정성 등에 의혹이 제기됐던 대규모 사업 지우기에 본격 나섰다.
13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정명희 구청장은 북구 신청사 건립, 만덕 2동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부산시에 감사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업 모두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사업 적절성과 공정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돼온 오태원 전 구청장의 역점추진사업이다. 구청장직 인수위는 덕천생활체육공원에 들어설 신청사를 두고 토지 기부 무산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에 의문을 표했다. 만덕 2동 공영주차장 사업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갑작스럽게 주차장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 이유를 집중 따졌지만 구로부터 명확한 답을 못 듣자 사업 중단을 요구한 뒤 정 구청장에게 시 감사 의뢰를 권고한 바 있다.
정 구청장의 이번 감사 의뢰는 두 사업의 백지화를 위한 정당성 확보 차원으로 지역 정가는 받아들인다.
정 구청장은 특히 건설사 오너출신인 오 전 구청장이 1500억 원이 드는 신청사 건립 사업에만 매몰돼 주민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복지 등의 사업을 뒤로 미룬 점을 강력 비판해왔다.
신청사를 2029년까지 완공하려면 정구청장이 재임하는 향후 몇 년간 구 예산 대부분을 청사 건립 사업에만 써야 한다. 정 구청장은 “사업 전반의 공정성과 적절성을 확인하겠다. 구민의 의문 해소를 위해 감사를 요청했다.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