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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 되찾은 ‘노동절’…李대통령 “‘친노동은 반기업’ 이분법 깨야”

63년 만 되찾은 ‘노동절’…李대통령 “‘친노동은 반기업’ 이분법 깨야”

승인 2026-05-01 11:26:5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절이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이 아닌 제 명칭을 되찾고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공언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동절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며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이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렇기에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라며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안전한 일터, 고용 형태·근무 방식과 무관한 노동 기본권 행사를 약속했다.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기업의 기본 책무라고 짚었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도록 각별히 살필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으로 일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노동의 가치를 역설하기도 했다. “고단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위로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노동자의 이름이 자랑스럽다. 그래서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다”고 노동절의 의미를 조명했다.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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