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27일 소환

김건희 특검, ‘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27일 소환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긴급토론회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윤 의원을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공천 과정에 직접 관여한 인물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간의 여론조사 대가성 의혹과 연관돼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같은 해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6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검은 윤 의원이 실제 공천 과정에서 외부 개입을 받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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