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3일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을 동시 소환했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오전 9시24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그는 ‘체포 저지 혐의 조사받으러 왔나’,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체포 저지 지시를 받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이 집행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46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마찬가지로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