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 현장,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 중단

광명 붕괴 현장,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 중단

구조대원들이 12일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로 일시 중단됐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분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사고 현장 상부 잔해물 정리 작업이 중단됐다. 강한 비바람이 불어 추가 위험이 우려돼서다. 해당 작업은 비가 잦아들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재개될 방침이다.

앞서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119구조대원들은 오후 3시1분쯤 모두 철수했다. 소방당국이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붕괴 우려는 무너진 잔해물과 구덩이 주변 토사 등에만 해당한다. 주변 아파트와 건물 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소방당국은 기상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상·하부 수색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40분 기준 광명에는 10mm의 비가 내렸으며,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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