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尹파면 주목…“한국 민주주의 이정표, 역사적 결정” [尹 파면]

외신도 尹파면 주목…“한국 민주주의 이정표, 역사적 결정” [尹 파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직후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을 촉구하며 자리를 지키던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두고 외신들이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CNN은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현직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긴급 속보로 보도했고, AP통신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가 헌법재판관들의 전원 일치된 판단에 의해 좌절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에서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길이 열렸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민과 국회에 이어 사법부도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단호히 거부했다”며 이번 결정을 민주주의 회복력의 상징으로 해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역사적 결정이자 민주주의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이번 판결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도 눈에 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온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탄핵 절차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 법관을 잠시 빌려달라”, “트럼프 탄핵만 하고 돌려주겠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한국이 할 수 있다면 미국도 할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탄핵 제도를 비교·소개하는 글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탄핵 과정을 미국 정치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중국 주요 포털에서는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 키워드가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한국인들 축하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본 언론은 긴급 자막을 통해 헌재 결정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차기 대선 일정과 함께 정권 교체 가능성, 향후 한일관계 변화에 대한 전망을 집중 보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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