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 발행 늘었다

지난해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 발행 늘었다

주식, 기업공개 실적 늘었지만 유상증자 줄며 발행규모 감소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17% 가량 증가했다. 유상증자 축소에 따라 주식 발행 규모가 감소했지만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4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287조638억원이다. 전년(245조6682억원)보다 16.9%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주식 발행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8조8205억원으로 전년(10조8569억원) 대비 18.8% 줄었다. 금감원은 기업공개 실적은 증가했으나 시설투자 목적으로 대기업 유상증자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 실적은 4조1171억원으로 전년(3조5997억원)보다 5174억원(14.4%)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기업공개와 건당 평균 공모금액이 2023년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유상증자가 전년(7조2572억원)에 비해 35.2% 감소한 4조7034억원으로 위축되면서 주식 발행 규모가 줄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78조2433억원이다. 전년(234조8113억원)보다 18.5% 늘었다. 금리가 떨어지며 차환 발행 목적의 일반회사채·금융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49조8911억원으로 전년(43조2809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금리 인하에 따라 기존 고금리 채권에 대한 차환 발행이 전년(30조5250억)보다 6조7058억원 늘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212조1436억원으로 전년(174조1280억원)보다 21.8% 많아졌다. 금융채의 세 종류 금융지주채·은행채·기타금융채 발행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CP(기업어음)·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303조5250억원으로 전년(1263조9849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이우중 기자
middle@kukinews.com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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