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맞아 ‘봄꽃’ 피어낸 천리포수목원

입춘 맞아 ‘봄꽃’ 피어낸 천리포수목원

 입춘인 3일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는 풍년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 봄과 겨울이 만나는 천리포수목원
- 겨울 추위 속 풍년화, 납매 등 봄 소식 전해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봄을 시샘하는 추위 속에도 입춘(立春)을 맞아 봄꽃들의 개화가 시작됐다.
싸락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납매가 태안 천리포수목원 곳곳에 활짝 피었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새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때이다. 꽃이 만개하는 정도에 따라 한 해의 풍년을 점지한다는 풍년화부터 12월에 피는 매화인 납매가 한창이다.  바다와 가까이 있어 온난한 기후를 띄는 천리포수목원은 계절의 변화가 천천히 일어나 봄꽃과 더불어 동백을 만날 수 있다. 수목원에는 동백나무 1,096 분류군이 있으며, 만개한 동백나무를 모아 전시해 논 ‘희귀멸종위기식물 온실’ 역시 볼거리다.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입춘을 맞아 천리포수목원에 에리카 다를레이엔시스 '아서 존슨'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다. 천리포수목원 김건호 원장은 “다시 겨울이 찾아온 듯 추위가 시작되었지만 천리포수목원은 입춘을 맞아 여기저기서 다양한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방문해 마음껏 봄을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백나무 1,096 분류군을 자랑하는 천리포수목원에 동백꽃이 만개했다.

천리포수목원에 피어있는 흰동백

 천리포수목원 곳곳에 납매가 활짝 피어있다.


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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