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을 마무리하고 유류품 수색에 나섰다. 유가족에게 희생자를 인계하기 위한 신원확인 밤샘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재난구호대책본부(재난구호본부)는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30일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추가로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88명으로 나머지는 DNA 검사를 통해 신원확인을 할 예정이다.
관계당국은 사고현장 수습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원확인을 마친 유가족들은 희생자 호명에 오열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이름을 듣고, 황망함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나머지 희생자는 DNA 검사가 필요해 신원확인 과정이 빨리 끝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장 관계자는 “신원확인 절차가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 밤샘 작업을 하겠지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위해 무안공항 2층 라운지에 텐트를 설치했다. 신원확인을 기다리는 유가족들은 해당 텐트에 머무르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와 전남도청, 대한적십자사, 한국공항공사 등이 재난구호본부를 설치하고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재난구호본부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개설해 유가족들의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무안=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