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책 같이 읽어요…독서 플랫폼 ‘트레바리’ 클럽 오픈

‘노벨문학상’ 한강 책 같이 읽어요…독서 플랫폼 ‘트레바리’ 클럽 오픈

국내 최대 독서 모임 플랫폼 트레바리, 한강 작가 책 읽기 클럽 오픈
온라인 서점은 한강 작가 책 ‘대란’…예약 판매 전환

독서 모임 플랫폼 트레바리에서 오는 23일과 26일 각각 오픈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책 읽기 클럽을 론칭했다. 트레바리 홈페이지 갈무리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한강 열풍’이 불고 있다. 독서 모임 플랫폼에서 발 빠르게 관련 클럽을 론칭하는 등 국내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11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최대 독서 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는 오는 23일 ‘기다렸어요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클럽을 첫 론칭한다. 이어 26일에는 ‘한강에서 만나요‘라는 클럽명으로 한강 작가의 대표작 4권을 연말까지 함께 읽는다.

해당 클럽에선 첫 번째 책으로 한강 작가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직후 한강 작가가 자신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직접 얘기한 작품이다. 두 번째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세 번째 역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명저 ‘소년이 온다‘를 읽는다. 마지막 네 번째 책은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함께 선정한다.

2015년 탄생한 트레바리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독서 커뮤니티로 견고하게 자리잡았다. 서울 강남과 안국 등에 독서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아지트’ 공간을 마련한 트레바리에는 현재 월 평균 약 5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우리말인 트레바리는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함’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은 10일 저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나온 직후 특별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이날 오전 한강 작가의 책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서점에서도 한강 작가 책은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 온라인 서점은 이미 한강의 주요 작품인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은 재고 소진으로 인해 ‘예약 판매‘로 전환된 상태다.

11일 한 온라인 서점은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예약 판매로 전환했다. 홈페이지 갈무리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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