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패패패’ DRX, 초대 챔피언 등극 실패 [VCT 퍼시픽]

‘승승패패패’ DRX, 초대 챔피언 등극 실패 [VCT 퍼시픽]

결승전에서 만난 DRX와 PRX.   라이엇게임즈

DRX가 초대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우승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페이퍼 렉스(PRX)에게 돌아갔다. 

DRX는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결승전 PRX와의 대결에서 2대 3으로 패배했다.

DRX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앞서 진행된 정규 리그에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위(8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전에선 PRX에게 0대 2로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주전으로 기용했던 ‘폭시나인’ 정재성을 기존 멤버 ‘제스트’ 김기석으로 변경하며 플레이 스타일이 더욱 살아났고, 김기석과 함께 나선 최종 결승 진출전에선 T1과의 접전 끝 승리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DRX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김기석과 함께 PRX를 상대했다. 그러나 다른 결과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DRX는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상위 국제 대회인 ‘VCT 마스터스’에 2번 시드로 출전한다.

DRX는 1세트 ‘프렉처’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DRX는 먼저 공격에 나서 PRX의 수비벽을 무난하게 뚫어내며 9대 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수비로 전향한 DRX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교전에서의 승리를 중심으로 13대 6으로 승리했다.

2세트 ‘어센트’에서 먼저 수비에 나선 DRX는 4개의 라운드를 먼저 상대에게 내줬지만, 5개의 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DRX는 PRX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6대 6으로 전반전을 장식했다. 후반전에선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리드를 가져간 DRX는 30라운드에서 상대의 모든 요원들을 잡아내며 16대 14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와 4세트에선 일격을 맞았다. 3세트 ‘로터스’에서 DRX는 선공에 나서 전반전을 3대 9, 후반전에서는 단 한 라운드도 승리하지 못하며 3대 13으로 무너졌다. 4세트 ‘펄’에선 먼저 수비에 나서 4대 8로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 추격에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하며 8대 1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려졌다.

승부는 5세트 ‘바인드’에서 결정됐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DRX는 다시 무너졌다. 먼저 공격에 나선 DRX는 교전에서 연이어 무릎 꿇으며 전반전을 3대 9로 마무리하고, 공수교대 이후 추격에 실패하며 6대 13으로 패배했다.

장충=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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