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다시 시도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실무 대화 결렬 이후 이틀만의 진전이다.
대화 자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의왕ICD를 방문해 화물연대에 운송 복귀를 촉구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 장관은 이날 국토부 보도자료를 통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지속됨에 따라 물류와 생산에 차질이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경제를 볼모로 삼아 일방적인 관철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합리적인 주장은 계속 경청하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원 장관은 “화물연대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파트너로서 정부부처는 국토부 뿐이므로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시간이 많지 않으니 결론에 이르도록 화물연대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대화를 추진했다.
화물연대는 원 장관의 의왕ICD 방문 이후 논평을 통해 “오늘 저녁 8시 의왕ICD에서 화물연대랑 대화하자”고 제안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는 국토부 물류정책관과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등 실무진 간 협의로 진행된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차종·전품목 확대와 유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 중이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이기 때문에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화물연대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화물연대는 당초 안전운임제의 모든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했지만, 현재는 일부 차종·품목 확대로 물러서는 등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