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게시물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플릿' 국내 시범운영

트위터, 게시물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플릿' 국내 시범운영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트위터가 게재 24시간 이후 콘텐츠가 사라지는 ‘플릿(Fleets)’ 기능을 한국에서 시범 운영한다. 플릿은 지난 3월 브라질에서 첫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한국이 이탈리아, 인도에 이어 4번째 시범 운영 국가에 포함됐다.

플릿 기능은 트윗이 가지고 있는 공개성과 영구성, 그리고 ‘리트윗’과 ‘마음에 들어요’의 숫자가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트윗과 동일하게 텍스트 형식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비디오, 사진, GIF 등도 공유할 수 있다. 

플릿 게시물은 업로드 이후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며, 일반 트윗과 달리 리트윗 또는 마음에 들어요 기능이 없고 댓글 수도 볼 수 없다. 공개적인 상호작용을 줄인 대신 이용자 간 직접 소통 방식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활용해 댓글 반응을 할 수 있다. 플릿을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생각을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트위터는 브라질과 이탈리아, 인도에서의 플릿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사용자 경험(UXžUser Experience)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대표적으로 플릿을 숨기기 위해 계정을 뮤트 하는 것 대신 플릿을 뮤트 할 수 있게 개선했으며, 비디오 일시 중지 기능을 추가했다. 또 타임라인 스크롤 시 타임라인 상단의 플릿 라인이 사라져 원활하게 타임라인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플릿 기능의 직관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유저 인터페이스(UIžUser Interface) 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 테스트를 시행한다. 이 테스트를 위해 국내 트위터 이용자에게는 기존과 다른 플릿 인터페이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우선 위아래로 스크롤 해서 넘기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국내에서는 좌우로 스크롤 하는 방식이 제공된다. 여기에 자동 스크롤 기능이 업데이트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플릿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기능을 선택하는 프로세스도 개선된다. 트위터는 앞서 진행한 시범 운영에서 대부분의 이용자가 텍스트와 영상, 이미지 등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에 착안해 플릿 버튼을 누르면 텍스트 페이지로 이동하던 기존 방식 대신 이용자 기호에 따라 카메라, 카메라롤, 텍스트 페이지 중 선택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원활한 플릿 기능 지원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플릿 서비스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모 알 아담(Mo Al Adham)’은 한국에서의 시범 운영에 대해 “한국에서의 디자인 테스트를 통해 플릿 게시 방식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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