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전 대통령 ‘독서 추모’…관련 책 판매 상위권

故노무현 전 대통령 ‘독서 추모’…관련 책 판매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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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분위기로 출판계가 들썩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썼던 책들과 지지자나 비판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을 다뤘던 책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가 하면 사회과학서들의 판매 비중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인간미가 넘치는 스물 일곱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고백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는 예스24,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지난달 31일 하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인터파크 도서에서는 1주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여보, 나 좀 도와줘'는 2002년 출간 이후 절판됐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최근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 인터넷 교보문고 판매 순위 20위권에 노 전 대통령 관련 책은 '여보, 나 좀 도와줘'(1위)를 비롯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2위),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6위), '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7위), '노무현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11위) 등이 포함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자서전과 관련 도서의 대중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 특히 '여보 나 좀 도와줘'는 고객들의 도서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생전의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에서 위안을 삼는 것으로보인다"고 전했다.

새책 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참여정부가 노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의 국정 성과를 자평해 2007년 내놨던 책에 노 전 대통령의 강연문을 더한 '노무현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이 출간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신념과 국정 철학이 조목조목 담겨 있는 이 책은 31일 인터넷 교보문고 하루 판매량 18위에 올랐다. 또 '대한민국 20대, 인테크에 미쳐라'의 저자 장혜민씨는 노 전 대통령의 삶을 조명한 에세이 '바보 노무현: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를 오는 15일 출간할 예정이다. 진보 성향의 문학단체인 한국문학평화포럼 소속 시인들은 49재에 맞춰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시집을 내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사회과학서적 부문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전반적인 사회과학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옥션 책과 음악(book.auction.co.kr)의 최근 한 주간 매출에서 사회과학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전에 비해 3배까지 늘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한국 민주주의를 법치론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후불제 민주주의'와, 전반적인 국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대한민국 개조론' 등의 사회과학서적이 포함됐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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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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