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역완화·백신효력’ 변수… 돌파감염 사망, 확대 해석 경계

얀센 추가접종 일정 가닥… 모더나 부스터샷 용량 검토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식당가가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쿠키뉴스DB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위드(with) 코로나’를 시도하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1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은 긍정적이며,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전체 발생이 큰 규모이고, 코로나 발생에 유리한 동절기를 맞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내 상황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권 제2부본부장은 △계절적 요인 △방역 수준 △백신 효력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쉬운 겨울철이 다가오는 시기에 특정 집단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 환경생태학적으로,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세계 각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예방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인구집단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과정에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위반되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만, 그에 앞서 성급하게 거리두기를 이완하거나 여러 가지 방역 수칙들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특정 집단을 통해서 (확진자) 발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항체 수준이 서서히 저하되는 현상도 복병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이라도 초기에 맞으셨거나, 연령이 높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항체 수준이 낮거나 일찍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부스터샷, 추가접종 등 철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돌파감염 사망 사례, 확대 해석 말아야

돌파감염 확진자가 사망 사례가 백신에 대한 불신을 증폭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9월 유행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령층 확진자가 늘었다”며 “그에 따라 접종 완료 이후에 돌파감염된 고령층 확진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정시기의 통계만으로 전체 돌파감염 사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백신 접종완료자의 비율은 매우 적다”며 “백신은 위중증 및 사망위험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매우 효과적인 거리두기의 수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를 해주시고,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분들을 포함해서 추가접종 대상자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일정에 맞춰 적극적으로 추가접종에 나서 주실 것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주 얀센 추가접종 일정 마련… 모더나 부스터샷 용량 검토

정부는 접종완료자에 대한 부스터샷과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을 진행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회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대한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아울러 부스터샷에 당초 접종한 제품과 다른 제품을 활용하는 교차접종을 허용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에 대해 “얀센 추가접종과 관련해서 세부계획을 다음 주에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며 “추가접종 세부실시 계획에 대해서는 FDA에서 발표한 추가접종 승인 상황과 그동안 분석한 주요 연구결과, 국외 정책 동향을 참고해서 전문가 검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얀센 추가접종을 간격 2개월로 결정했는데, 이 근거가 무엇인지 현재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18~55세에서 얀센 백신 1회 접종 후에 평균 중화능이 약 240일 정도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고, 추가접종 후에 결합항체가가 증가한다는 보고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홍 팀장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FDA는 모더나 부스터샷은 접종량을 기존의 절반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실시한 임상연구에서는 모더나 백신의 표준 용량 접종군과 절반 용량 접종군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절반 용량을 접종해도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접종 용량을 결정할 때 이런 연구 결과를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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