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못 피한 '델타 변이' 전세계 확산…중국 '시노팜' 예방효과 ↓

베타 변이에도 효과 없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7.08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시노팜'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잇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A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 접종자의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해 1.38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리랑카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스리랑카 공립 종합대학인 스리자예와르데나푸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에 의해 수행됐다. 

시노팜 백신은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베타 변이'에도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연적으로 감염된 사람과 백신 접종자의 항체 반응을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시노팜 백신을 맞아도 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자연 감염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항체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지난해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영국, 인도네시아, 미국, 한국 등을 포함한 90여 개국에서 검출되면서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높아 국내 '4차 대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11∼17) 국내에서 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1252명이며, 이 중 델타형 변이가 전체의 76.0%(951명)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는 297명이었고 '베타형'과 '감마형'(브라질 변이)은 각 2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4605명으로 늘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의 비중이 83%까지 치솟았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결과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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