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총장은 지난달 21일 전남 장성 육군 상무대에서 갓 임관한 장교들에게 "여러분은 여기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러분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거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그는 "신임 장교들의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며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한 발언이었다"며 신임 장교와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같은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군 안팎에서 남총장의 3사단장 시절 실언이 회자되고 있다.
12일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남총장의 사단장 시절 백골 휴양소 수영장에서 여군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수영복 페스티벌 발언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남 총장은 여군 부사관 급 이상 여군 장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야, 다음에 비키니로 수영 한 번 할까? 미스코리아도 비키니 입고 수영복 페스티벌하는데 너희 여군들도 해봐라"고 해 참석자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또 지휘관 상황평가 회의에서는 DMZ 산불과 관련해 "남녀가 불꽃 튀면 그걸로 불이 나기도 하는데 노루 암숯이 불꽃 튀어서 난거 아니냐"고 감수성이 떨어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시 참석했던 복수의 여군들은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며 "육군의 수장의 잇따른 실언 이어져 지휘관의 생명인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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