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대학생 진상규명" 청원 30만명…경찰 한강 수색 이어가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사체로 돌아온 대학생 손씨의 장례 절차가 5일 마무리됐다. /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뒤 숨진 채 발견된 손 씨(22)의 장례 절차가 5일 마무리된 가운데, 그의 사인을 규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3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강 실종 대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청원은 이틀 만에 30만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은 사전동의요건(100명 동의)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인 단계임에도 벌써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20만명 동의)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하다"며 "누가 봐도 이상한 이 사건의 확실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한강공원 인근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채 발견된 대학생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은 손 씨의 사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손 씨와 함께 사건 당일 한강에서 술을 먹은 A 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한강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전날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가 발견한 휴대전화를 확인했으나 A 씨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A 씨가 집으로 간 경로, 택시 결제 내역, 택시 운전기사 진술 등을 통해 A 씨의 당일 새벽 동선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씨의 가족에게서 받은 손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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