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조경태 향해 “당론 따르기 싫다면 당 떠나야”

장동혁, 조경태 향해 “당론 따르기 싫다면 당 떠나야”

장동혁 “소수 의원들이 당 운명 결정해도 되나”
조경태 “당대표 되면 당론 없앨 것”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참석해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와 조경태 후보가 ‘당론’과 관련하여 거세게 충돌했다.

장동혁 후보는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차 당대표 TV 토론회에서 조경태 후보를 향해 “만약 당대표가 되면 당론을 지속적으로 어기거나 당이 결정한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의원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조경태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론을 없앨 것이다. 현재 당론을 적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이라며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자유 투표를 보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 투표 당시 일부 친한계 의원들이 탄핵안에 찬성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탄핵처럼 전체 의원의 10% 밖에 되지 않는 의원들이 당의 운명을 결정해도 되는 것이냐”라며 반문했다.

또 “당의 생각과 다르고 당론을 따를 마음이 없다면 저는 우리당을 떠나 무소속이든, 다른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며 “거기서 본인 소신에 맞는 결정을 하고 의정 활동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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