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창업·AI교육 확대"…강대임 UST 총장 ‘가치창출형 글로벌 인재 양성’ 추진

"학생창업·AI교육 확대"…강대임 UST 총장 ‘가치창출형 글로벌 인재 양성’ 추진

연구현장 바탕 딥테크 창업지원 본격화
AI 교육 의무이수 추진, 미래주도 AI 전문가 배출
인문학+이공계 융복합 소양 강화
글로벌 교류 기회 확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재양성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강대임 UST 총장. 사진=이재형 기자

강대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가치 창출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핵심으로 학생창업·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강 총장은 19일 대덕특구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UST의 핵심 인재상으로 창의(Creativity), 융합(Convergence), 협력(Collaboration), 도전(Challenge)의 4C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학생창업 활성화, AI 활용역량 함양, 인문학 소양교육 체계화, 글로벌역량 강화, 학생 연구책임자 경험 확대 등 5개 전략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학생창업 지원, AI 역량 강화

학생창업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협력해 재학생 정원의 5%가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 매년 학생창업 5건을 목표로 학사제도를 보완하고 창업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강 총장은 “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 개발한 딥테크 중심의 기술개발 속도를 높여 고객과 시장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실질적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제도를 개선해 더 많은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연구자, 교수, 학생 간의 협업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청장은 과학기술 발전에 AI 활용능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2027년 신입생부터 AI 교육 의무이수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또 AI 전공학생 장학금 신설 및 확대, 전공별 AI 교과목 확대 등을 병행해 AI 주권 확보를 이끌 소버린 AI 전문가와 AI 융합전문가를 매년 각각 50명씩 배출하고, AI 비전공 학생에게도 활용능력을 교육해 매년 AI 활용 전문가 4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 총장은 ‘가치창출 핵심인재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토론과 세미나 중심의 강의를 진행해 인문학 소양과 이공계 역량을 융합한 리더급 과학기술 인재와 해외 연수 확대를 통해 세계 과학자와 소통 협력하는 글로벌 역량도 키울 방침이다.

특히 UST 고유의 고비용 학생지원 프로그램인 해외연수 및 국제학술발표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CES, MWC 등 글로벌 첨단기술 프로그램 신설, 출연연 국제협력 인프라를 활용한 석학과 UST 학생 연결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 확대, UST 국제 컨퍼런스 신설 등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함양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또 연구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학생 연구책임자 경험 확대, 학생이 연구 아이디어 기획 및 제안서를 작성·발표·피드백 하는 프로포절 챌린지, 영사이언티스 양성사업 기회 확대 등 학생들을 차세대 연구리더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R&D 핵심인재 양성

UST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서 국가전략 R&D 핵심인재 양성 배출 확대를 위한 관련 플래그십 전공 육성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앞으로 주도할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 양자정보, 첨단바이오융합 등 3개 플래그십 전공에 올해부터 연 200명 규모 장학금을 신설한다.

아울러 국가전략 분야 2개 플래그십 전공을 추가하고, 2029년부터는 연간 5개 국가전략 분야의 핵심 R&D 석박사 인력 200명을 배출해 우리나라의 최첨단 기술 초격차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기술 패권 확보에 나선다.

이밖에 국가적 학령인구 감소 및 R&D 인재부족 상황에 대응해 우수 외국인 졸업생들이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학생 정주·정착 확대를 추진하고, 한국어 역량 우수 이공계 학생의 UST 유입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U-LINK 장학금 신설 등으로 향후 매년 20명 이상 외국인 졸업생이 국내 기업에 취업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강 총장은 “미래 맞춤형 인재교육과 창업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길러 활용성을 높일 것”이라며 “현장중심 정책으로 학생과 연구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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