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시 인구 40만명 중 4만5000명이 외국인 주민인 만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고려인 동포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고려인 동포의 경우 행정 통계상 외국인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지방선거 투표권까지 보유한 시민으로서 생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국가 차원의 행정은 출입국·체류관리에 머물러 있어 지역사회 적응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가족센터와 문화복지국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역사회 참여와 공동체 안착에 필요한 생활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엔 ‘제1회 아산 고려인 축제’가 신창면 커뮤니티센터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충남고려인지원협회(대표 이정)가 주최하고 제1회 아산고려인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고, 아산시가족지원센터가 협력했다. 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민간 후원과 재능기부, 신창커뮤니티센터의 공간 제공, 신창마루사회적협동조합 지원으로 치러진 자생형 지역축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