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청년담당관으로 남성과 여성 각 1인을 선발해 19일부터 공식 업무에 배치한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년담당관 2명이 임명돼 내일자로 첫 출근한다”며 “이들은 스펙 관련 서류 제출 없이 정책 비전과 제안서를 토대로 진행된 공개 선발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청년담당관 채용은 일반 청년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공개 모집으로 이뤄졌으며, 총 155명이 지원했다. 이후 발표 면접 과정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국민평가단 50여 명과 외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함께 심사해 최종 2인이 선발됐다.
이번에 임명된 청년담당관은 1994년생 동년배로, 남성 청년담당관은 서울시 청년부서와 청년센터장 등으로 7년간 청년 관련 업무를 맡아온 이주형 씨다. 여성 청년담당관은 약 8년간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관 업무와 청년 정책 네트워크에 꾸준히 참여해온 최지원 씨다.
전 수석은 “남성 청년담당관은 노동시장 불균형과 경력직 선호 고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청년 재도약 프로젝트’를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며 “여성 청년담당관은 청년 거버넌스 참여 비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당사자가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담당관은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 국민통합비서관실에 소속돼 제도 개선, 부처별 청년정책 점검, 청년 소통 강화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직위는 5급 상당이다.
일각에서 직급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전 수석은 “직급보다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수석실이 청년 정책을 지원하고 협업하기로 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담당관은 일자리, 주거, 고립, 젠더 문제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현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