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악취 줄이고 생태복원까지…대구시, 달서천 하수관로 BTL 사업 본격화

침수·악취 줄이고 생태복원까지…대구시, 달서천 하수관로 BTL 사업 본격화

2025년도 제2회 기재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

대구 달서천 2·3·4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달서천 2·3·4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구 달성공원에서 서문시장, 남구 대명동 계명대 주변까지를 아우르는 구간에 우·오수 분류화 하수관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455억원에 달한다. 이는 BTL 방식으로 추진되는 전국 하수관로 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다.

달서천 정비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선투자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고, 완공 후 시가 이를 소유하면서 임대료 형태로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재정 부담 없이 노후 하수 인프라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는 2023년 사업제안서 접수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 검토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고, 2024년 12월 국회 한도액 승인까지 마친 바 있다. 이번 기재부 심의에서는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제3자 제안공고(안)가 함께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6년까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2027년 하반기 착공을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구, 서구, 남구, 달서구 일대의 침수 및 악취 문제가 완화되고 하수도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며, 달서천 수질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심의 통과로 달서천과 금호강 수질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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