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대책위 “강기정 경거망동 말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대책위 “강기정 경거망동 말라”

강기정 시장, 군공항 이전 후보지 ‘무안’ 연내 발표할 것…대책위, 아직 TF도 안됐는데 ‘발끈’

6월 25일 광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산 무안군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군민에게 또다시 불을 질렀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4일 성명을 통해 “강기정 시장은 경거망동한 행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일 광주시 정례조회에서 강 시장이 ‘광주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무안군을 특정해 올해 12월까지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 무안군민을 더 이상 자극하지 말고, 즉시 자체 로드맵 철회, 무안군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진정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원한다면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공모방식을 통해 원하는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졸속으로 추진되는 일방적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을 앞으로도 강력히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토론회에서 국가 주도의 ‘광주 군 공항 이전 TF’ 구성을 지시해 신속한 해결을 공언했음에도, 강 시장은 TF가 구성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신뢰문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일언반구도 없이 일방적인 군 공항 이전 로드맵 제시로 무안군민을 압박하고 있는 행위에 무안군민은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시가 여태껏 보여왔던 일방통행식 불통행정의 재현이며, 또다시 무안군민을 우롱하고, 군 공항 이전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사에 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신뢰’ 문제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기정 시장의 ‘무안군 1조 원 지원’ 계획에 대해 실현가능성이 없다며, 그동안의 약속 파기에 이은 불신의 원인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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