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도 “잘했다”…부동산 대출규제 만든 ‘이 사람’

李대통령도 “잘했다”…부동산 대출규제 만든 ‘이 사람’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27 가계대출 규제를 발표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잘하셨다”며 공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6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한 시민이 자영업자 지원 강화를 건의하자, 정부 측 설명을 요청하며 권 사무처장을 직접 불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분을 소개드리면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다. 잘하셨다”고 강조했고, 관객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듣고 권 사무처장에게 “빚지고 있는 소상공인을 모아서 ‘당신이 금융당국이면 어떤 걸 할 수 있겠냐’ 물으며 집단 토론을 해달라”고 별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소위 수요자 중심 행정”이라며 “소상공인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뭔지 발굴해가지고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사무처장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성실상환자들의 불만을 공감한다”며 “이자 감면이나 만기 연장 같은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68년생인 권 사무처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금융위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파견, 금융위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김소영 전 부위원장의 임기 만료 이후 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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